<앵커 멘트>
중국에서 지난 2010년 이후 잠잠해졌던 조류독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환자 두 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한 명이 발병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중국 구이저우에서 조류독감 판정을 받은 21살 여성..
발병 13일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숨을 거두기 전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정지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다른 31살 남성도 지난 3일 조류독감 판정을 받아 병세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왕위린(병원 관계자)
조류독감은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의해 가금류로부터 감염되는 전염병입니다.
고열과 폐렴,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며, 치사율이 높아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에서만 2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조류독감 환자 두 명 모두 역학 조사에서 가금류로부터 전염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를 전후해 조류독감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방역 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