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공정위가 고발한 5개 철강기업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나섰습니다.
공정위도 대기업들의 반칙행위를 적극 고발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철강업체는 모두 7곳.
공정위는 이 가운데 5개 업체를 지난 달 말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곧 해당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하겠다고 밝혀 신속한 수사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습니다.
강도높은 대기업 수사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이미 예고됐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신세계 계열사 빵집에 62억 원을 부당지원해 준 혐의로 12시간 동안이나 조사를 받았습니다.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 치고는 이례적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위나 시민단체의 고발이 늘고 있어 대기업 불공정 행위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 신설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정위도 변액연금보험 수수료를 담합한 9개 생명보험사와 저가 낙찰을 방해한 제약협회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입니다.
<녹취> 전 공정위 조사관(음성변조) : "기업 입장에선 불안불안하죠. 이게 혹시 적발되지 않을까. 걸리지 않을까. 제재받지 않을까."
설을 앞두고 법정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
국회에 증인 출석을 안해 약식기소 당했지만,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한 유통재벌들.
법원에 이어 검찰 등 사정당국까지 엄정한 수사를 공언하면서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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