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3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숨진 고 윤영수 소방장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윤 소방장이 일하던 지역 119 안전센터의 경우 인력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진압에 앞장섰다 숨진 고 윤영수 소방장을 보내는 길.
100일이 갓지난 아들을 두고 떠난 윤 소방장의 가족들은 오열을 멈추지 못합니다.
동료들도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녹취> 김정함(포천소방 서장) :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오늘의 이 현실을 되돌릴 수 있다면..."
영정 앞에는 윤 소방장이 6년 전 임용 때부터 입은 정복이 놓였습니다.
윤 소방장은 임용 2년 만에 소방서장상과 시장상을 받는 등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공로를 세워왔습니다.
지역 119 안전센터 소속으로 동시 근무자가 5~6명에 불과한 만성적인 인력난을 묵묵히 견뎌왔습니다.
<인터뷰> 양원주(소방교/경기 포천소방서) : "현장에 출동하게 되면 응급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구급대원들도 화재진압 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소방관 수는 3만8천여 명.
정상적인 3교대 근무체제가 되려면 2만4천 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인건비 전액을 부담하는 지자체 예산만으로 이를 해결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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