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중견·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갈수록 줄어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총 설비투자액은 7조 7천억 원으로 2011년보다 12%가 줄었습니다.
중견기업은 14조 2천억 원으로 2011년보다 19% 급감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의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107조 7천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중소, 중견기업의 투자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도 1.8%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올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전체적으로 1.4% 감소하는 가운데 대기업은 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16.3%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체 설비투자에서 대기업은 차지하는 비중은 83.1%에서 83.4%로 커지는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5.9%에서 5%로 작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투자유인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선 자금 지원 뒤 사후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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