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는 변호사 시절 수입과 도덕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은 부인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청문회에선 검사 출신 정홍원 후보자가 법무 법인에서 21개월 일하면서, 5억 6천만여 원을 받은게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오전) : "서민들의 삶과 너무 동떨어진 급여 아닙니까? 전부다 전관예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동우(새누리당 의원/오전) :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지내고자 하는 분들은 로펌 가시고, 명예를 중시해서 공직으로 오실분들은 주변관리 하시고..."
정 후보자는 서민들에 비해 많이 받기는 했지만 전관 예우는 아니었으며, 정당하게 돈을 벌어 잘 쓰면, 그게 좋다고 답했습니다.
부산과 김해의 땅에 대해선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익표(민주당 의원/오전) : "공시지가로도 23배, 실거래가 40배 상승했다."
<녹취> 정홍원(오전 홍익표) : "전혀, 전혀. 그러면 제가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야죠."
위장 전입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선택으로, 불법이지만 억울하다고 했고, 부인 동반 해외출장과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홍원 (이장우 오전) : "군을 필한 국민들이나 부모님들에게 미안하기고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내일 청문회에는 정형외과 의사 등이 출석해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검증합니다.
국회의 임명 동의 투표는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