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대일 대결로 펼쳐지는 PGA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갑작스런 폭설로 중단됐습니다.
경기는 차질을 빚었지만 선수들은 눈싸움을 하는 등 애리조나의 설경을 즐겼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날.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눈발이 흩날립니다.
어느새 함박눈이 쏟아지고 골프장은 스키장처럼 하얀 설원으로 변신합니다.
두시간 동안 5cm의 눈이 쌓이면서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32경기 중 10경기는 시작하지도 못했지만 PGA 사무국은, 예정대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크 러셀(부위원장) : "64강전부터 시작해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정대로 일요일에 대회를 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 차질로 피곤한 일정표를 받아들게 됐지만 선수들은, 색다른 애리조나의 설경에 아이처럼 마냥 신이 났습니다.
LPGA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는 그림같은 먼거리 퍼팅을 성공시켰습니다.
신지애는 2언더파로 공동 20위, 양희영-박인비는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