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의 수원 공격수 정대세 선수가 다음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데뷔를 앞두고 실전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인민 루니 대신, 수원의 팀 색깔에 맞는 블루 불도저란 새 별명도 지었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대세가 팀 훈련에서 공을 뺏으려고 악착같이 달려듭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거친 몸싸움은 기본,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합니다.
다음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며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대세(수원 공격수) : "(힘들지 않아요?) 네, 훈련 끝난 다음에, 끝난 뒤에 (인터뷰)하시죠."
정대세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팀내 최다인 4골을 뽑아내며 예전의 골 결정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스테보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며, 수원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대세(수원 공격수) : "라돈치치같은 키가 큰 무기도 안 갖고있고, 스테보 같은 센스도 안 갖고 있으니까 많이 뛰고, 팀을 위해 뛸 수 있게 돼야죠."
블루 불도저란 새 별명처럼 서정원 감독도 정대세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원(수원 감독) : "정대세 선수가 스트라이커로서 저돌적인 면이 있고요. 한 템포 빠른 슈팅력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팬미팅에서 익살스런 로봇춤을 출 정도로 적응력이 빠른 정대세.
올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의 든든한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