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 팝 열풍, 일시적인 관심을 넘어 꾸준한 사랑으로 이어질까요?
프랑스 파리에는 K 팝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상점에 주말마다 젊은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네요,
김성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에펠탑 아래에 2만 명이 모였던 싸이의 즉석 공연.
한국 가수를 자주 볼 수 없는 파리의 한류 팬들이 최근 주말마다 모이는 곳이 생겼습니다.
파리의 K-팝 전문매장 앞입니다.
수십명씩 몰려와 매장 밖까지 점령하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따라합니다.
<인터뷰> 사브리나(대학생) : "좋아하는 한국 그룹 팬들끼리 여기서 모임을 가지기도 해요."
가수의 이름을 새긴 팔찌와 음반, 포스터를 구입하고 음반 속 가수 사진을 모으는 것도 유행이 됐습니다.
<인터뷰> 켈리(고등학생) : "인기 그룹의 멤버 사진이나 없는 사진을 모으기 위해 우리끼리 사진을 교환하기도 하죠."
올해 중학교 3학년인 클로틸드의 방은 한국 가수의 포스터로 도배됐습니다.
하루 4시간씩 인터넷으로 K-팝을 들으며 한국에 갈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인터뷰> 클로틸드(중학생) : "제 소망은 한국에 가는 거예요. (한국에요?) 네, 가서 1년 동안 지내고 싶어요."
K-팝 열풍에 프랑스 대학의 한국어 전공 지원자도 크게 늘 만큼 한류는 이 곳 젊은층의 삶 자체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