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고전해온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로 무장하고 나섰습니다.
장사에 IT기술을 접목한, 작지만 강한 '강소상인'들이 늘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전통시장에서 등산복을 팔고 있는 70살 신범순 씨.
평생 컴퓨터를 만져본 일이 없었지만 최근 인터넷 판매를 배워 재미를 붙였습니다.
직접 제품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배송까지 관리합니다.
<인터뷰>신범순(전통시장 상인) : "반응이 좋아요. 물건 잘 받았다 그러고 빨리 왔다 그러고 색상 좋고 만족한다 그러고 많이 칭찬도 해줘요"
덕분에 100만 원이던 한 달 벌이도 두 배로 뛰었습니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55살 박희용 씨는 직접 가게 고유의 QR코드를 만들어 장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홍보 동영상이 나오고
<녹취> "제과점에서 20% 할인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가게 위치까지 안내해 줍니다.
이렇게 QR코드를 이용하면 매장 정보뿐 아니라 원재료나 제조과정 등 제품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담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희용(전통시장 상인) : "즉석에서 만들고 맛있게 만든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더라고요."
전통시장의 매출은 7년 전 30조에서 21조 원으로 30%가 급감한 상황.
마케팅을 고민하던 상인들이 직접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임성현(전통시장 IT 강사) : "온라인 판매가 잘되면 찾아오는 손님 외에도 전국적으로 더 많은 손님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시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공세로 고전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에서 활로를 찾고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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