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당국은 대북감시정보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높이고 북한의 움직임을 밀착감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모두 끝내고 정치적 결단만 남겨 놓은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동해 동한만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에 대한 액체 연료주입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액체연료의 경우 독성이 있어 주입한 뒤 오랜 시간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한미 군당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감지하고 지난달 초부터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여 운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현저한 위협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됩니다.
대북 정보감시자산이 집중투입되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소보다 2~3배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과 정찰기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북한이 여러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06년에도 대포동 2호와 스커드 등 7발의 미사일을 각각 시험발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