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테러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건데 스포츠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2년 뮌헨 올림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검은 9월단이 선수촌을 급습했습니다.
<녹취> 당시 ABC뉴스 : "ABC에서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올림픽 테러라는 독일이 결코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목숨을 잃는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도 테러의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올림픽 공원 등 4차례 폭발로 2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파키스탄 원정을 떠난 스리랑카 크리켓 대표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토고 축구대표팀도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도세비(당시 토고선수) : "공격이 끝날 때까지 몸을 숙이고 있었는데 총성이 10분에서 15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이처럼,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는 흔히 테러의 표적이됐습니다.
<녹취> 조광민(연세대 교수) : "하나의 중요한 사회적인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된..."
이번 보스턴 마라톤 참사에 스포츠 스타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필라델피아 외야수 :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면 정말 고통스럽고, 그래서 더욱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경기전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국제 스포츠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