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BBC 취재진이 대학생으로 위장하고 북한에 잠입해 만든 영상이 방송됐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감도는 평양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BBC의 북한 특집 다큐멘터리.
군인들을 실은 버스를 촬영한 화면과 함께 긴장감이 감도는 평양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녹취> 존 스위니(BBC기자)
농촌 마을 곳곳에 대포가 설치된 장면도 촬영했습니다.
신분을 위장한 카메라맨이 수시로 촬영을 시도하지만 안내원으로부터 제지당합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BBC 취재진은 안내원의 통제를 피해서 철조망 건너편을 보이는 일반 주민들의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찬 냇가에서 머리를 감는 여인, 썰렁한 시장의 모습을 통해 주민들의 힘겨운 삶을 보여줍니다.
안내원은 평양에서 제일 큰 병원의 첨단 시설을 자랑하지만 정작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녹취> " 대체로 오전에 오고 이건 외래입니다."
존 스위니 기자는 평양 시내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전파가 잡히는 것을 보여주면서 폐쇄된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BBC 취재진은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의 북한 군인들도 취재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거듭하는 김정은 정권의 의도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