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 등 긴장 상황 속에서도 해외 바이어 500여 명이 한꺼번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참석 규모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뜨거운 수출 상담 현장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국내 원단들을 바로바로 소싱해드릴 수 있다는 거죠."
동대문의 원단업체가 중국의 대형패션업체와 거래를 트는 자리,
열띤 상담이 길게 이어집니다.
<인터뷰>차이 시앙 핑(중국 패션업체 관계자) :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해서 중국에서 옷을 만들려고 합니다."
패션 한류를 등에 업은 동대문 섬유패션업체 46곳이 한꺼번에 수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국내 참여 업체만 천 8백여 곳, 해외에선 61개 나라, 511개 바이어사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실베스테르 바라쓰(헝가리 방송사 PD) :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헝가리에도 소개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연매출 1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업체들이 전체 해외 바이어의 70%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FTA 수혜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섬유 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업체의 상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 등 긴장 상황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다니엘 클리에르(독일 소비재업체) : "안전하니 평소처럼 근무하라는 정부 등의 권고를 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외 바이어(일본업체) : "어찌됐든 제품을 싸게 하는 게 우선과제라 한국에 왔습니다."
이번 수출 상담회는 오늘은 대전과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