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국방백서를 통해 처음으로 인민해방군의 육-해-공군별 병력 규모를 공개했습니다.
국제적 지위에 걸맞는 군사력 확충을 선언하면서 미국에 대해선 빈번하게 긴장을 조성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98년 이후 9번째로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중국은 인민해방군의 총 병력이 230만 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 중 육군이 85만명, 해군 23만명, 그리고 공군은 약 40만명 규모입니다.
공안과 함께 중국내 치안을 맡는 무장경찰도 66만명에 달합니다.
중국이 백서를 통해 국 각 군별 병력 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다만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 2 포병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녹취>우시화(중국군 총참모부 부주임) : "(인민해방군은)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해외에 군사 기지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국방백서는 국제 위상에 걸맞는 강력한 군대 건설이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임무라고도 명시했습니다.
병력 공개는 국방력에 대한 자신감과 투명성-개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인터뷰>천저우(中 군사과학원 주임) : "군사적 투명성의 제일 원칙은 타국의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특정 국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빈번하게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백서에서 영토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고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대한 평가는 담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