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마의 양학선을 배출한 남자 체조와 다르게 여자 기계체조는 좀처럼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외국 안무가까지 초빙해 표현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춘 아름다운 안무와 표정연기.
피겨의 김연아와 리듬체조의 손연재는 특유의 예술성을 앞세워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침체기에 빠진 여자 기계체조도 이 표현력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코마네치의 나라 루마니아에서 최고의 안무가를 초빙했습니다.
마리아 푸메아 씨가 열정적으로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의 동작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녹취> 마리아 푸미아(루마니아 안무가) : "아니, 거울을 보는 것 처럼.. 하나. 둘 하나. 둘 그렇지~"
기계체조에서 유일하게 음악이 사용되는 여자 마루, 올해부터 예술성 점수가 더 높아졌습니다.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다보면, 유연성은 물론, 체력도 길러집니다.
<인터뷰> 이다영(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표현력도 좋아지고 몸쓰는 것도 전보다 부드럽게 잘 쓸수 있는..."
여자 체조는 바뀐 규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내년 아시안 게임에서 20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