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스턴 테러범 용의자 형제가 뉴욕에서도 추가 테러를 계획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생포된 동생은 서면진술을 시작했고, 숨진 형의 유투브계정에선 체첸 반군의 동영상이 발견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전을 벌이며 달아나던 차르나예프 형제는 추격하는 경찰을 향해 사제폭탄을 던졌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형 타메를란은 폭발물을 몸에 두르고 있었고 차량에선 5개 이상의 파이프 폭탄과 다수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인질로 붙잡혔던 차량주인은 이들이 뉴욕으로 가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스(보스턴 경찰청장) : "폭발물로 다른 민간인 대상 테러를 계획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숨진 형, 타메를란의 유투브 계정에선 지난해 말 다게스탄에서 숨진 이슬람 반군 전사의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그가 지난해 6달동안 다게스탄과 체첸 등지를 가명을 쓰며 여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극단주의 이슬람세력과의 관련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지만 체첸 반군측은 자신들과 무관한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목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채 생포된 동생 조하르는 의식을 되찾았고 간단한 경찰신문에 서면으로 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 배후여부에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FBI가 2년전 러시아 당국의 경고를 받고 형 타메를란을 심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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