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배출량 느는 ‘갈 길 먼 온실가스감축’

입력 2013.04.23 (06:42)

수정 2013.04.23 (07:15)

<앵커 멘트>

내일까지는 기후변화 주간인데요.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은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의 흥겨운 춤판.

체감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아끼자는 호소입니다.

이 지자체는 친환경에너지로 전기의 15%를 충당합니다.

야외 주차장 지붕까지 태양광 발전소가 됐습니다.

햇빛과 햇볕, 지열까지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건물입니다.

3중 유리창과 건물 바깥의 차광막 등으로 단열 효과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김성환(노원구청장) : "지금 단계에서 건축단가는 높지만 투자 늘리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도 되고 건축기술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이산화탄소 환산기준으로 6억6천900만톤, 연증가율 9.8%로 사상최대였습니다.

배출량 7위 국가로, 순위는 해마다 오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은 연료 연소입니다.

<인터뷰>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산업계에서 전력소비 줄이지 않는한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 예상량의 30% 감축을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이대로라면 약속이행이 불가능합니다.

과학자들은 기후재앙을 막기위해서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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