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터널 속 조명은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산시성의 한 터널은 개통한 지 12년 동안 단 두 차례만 조명이 켜졌다고 합니다.
<리포트>
산시성 안캉 시의 한 국도 터널입니다.
대낮이지만 터널 안은 깜깜합니다.
터널을 통과하는 차들은 대부분 조명을 켠 채 운행합니다.
주민들은 이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지난해 말에는 두 사람이나 죽었는데 사고 차량은 도망가고 찾지도 못했어요."
이 터널은 전체 길이 545미터로 120여 개의 전등이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명들은 지난 2002년 개통한 이래 터널 내 청소를 위해 단 두 차례 불을 밝혔을 뿐입니다.
이때문에 지난해에만 교통 사망 사고가 3건 일어났고 부상 사고는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터널 조명을 관리하는 지역 도로 관리국 측은 조명을 켜고 싶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재정이 없어 사람들을 사고 위험에 내몬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