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도시 절반 이상 폐허…여진 계속

입력 2013.04.23 (12:23)

수정 2013.04.23 (13:30)

<앵커 멘트>

쓰촨성에 닥친 이번 지진은 수만 명의 사상자뿐 아니라 도시 절반 이상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천막생활을 하고 있지만 생활 필수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진 진앙지 쓰촨성 루산현을 박정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앙지 루산현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경찰의 교통 통제로 구호 차량만 통행이 허용됩니다.

일반인에겐 오토바이가 임시 교통 수단입니다.

루산의 중심가 콘크리트 지붕은 폭삭 주저앉았고 건물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루산 시내의 주택가입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낡은 데다 목조 건물이 많아서 더욱 피해가 컸습니다.

시내 곳곳엔 이재민을 위한 천막촌이 들어섰습니다.

여진의 공포 때문에 집이 있어도 천막을 떠나지 못합니다.

물과 먹거리 등 생활 필수품도 부족합니다.

<인터뷰>루산현 주민 : "집에 제일 필요한 건 물과 식품, 그리고 천막 등입니다."

병원 상태도 열악합니다. 구호 의약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시설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환자들이 있어야 할 입원실은 텅 비었습니다.

병원 주차장이 병동으로 바뀌었고 부상자들은 천막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시설 부족으로 응급 환자들은 인근 대도시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처집니다.

<녹취> 루산인민병원 의사 : "병원 시설이 무너져서 중상자들은 다른 병원에 이송하고 가벼운 환자들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응급 구호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원봉사자 : "자원봉사들을 모집.등록하고 일을 분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나흘째 진앙지 루산은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쓰촨 루산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