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타이레놀 시럽 160만 병 판매 금지

입력 2013.04.23 (21:06)

수정 2013.04.23 (22:07)

<앵커 멘트>

대표적인 어린이 해열제인 타이레놀 시럽이 전량 리콜됩니다.

약효 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그동안 복용했던 어린이들은 괜찮은 건지 걱정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선아네는 마시는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둡니다.

액체로 된데다 쓰지 않아서 아이가 잘 먹지만 엄마는 늘 부작용을 조심합니다.

<인터뷰> 조석준(서울 구로동) : "굉장히 신경써서,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먹여요. (부작용이 신경쓰이시는 거죠?) 네, 아무래도 아기니까요."

시럽형 해열제 시장의 80%를 점유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중 한국얀센 제품이 오늘부터 판매금지 됐습니다.

이 제품 가운데 일부에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희(식약처 의약품관리총괄과장) : "총 물량의 0.1% 정도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그중 일부 제품은 허용량의 150%까지 포함된 제품도 있는 것으로..."

제조사인 한국얀센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자체 조사를 명분으로 미적거리다가 5주만에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회사측은 뒤늦게 문제 약품을 자진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약을 복용한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진 회수조치는 약국을 통해 이뤄집니다.

약병에는 이렇게 사용 기한이 표시돼 있습니다. 2013년 5월 이후라면 약국에 가져와서 환불을 요구하시면 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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