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 카에다 연계’ 열차 테러 모의 적발

입력 2013.04.23 (21:25)

수정 2013.04.23 (22:09)

<앵커 멘트>

보스턴 폭탄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는 열차를 폭파하려고 모의한 테러 용의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사람들로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를 오가는 이 열차는 연간 4백만 명이 이용합니다.

북미에서 가장 아슬아슬한 고공 철로를 통과합니다.

이 철로에 폭탄을 설치해 열차를 탈선시키려던 테러 모의를 적발했다고 캐나다 경찰이 밝혔습니다.

<녹취> 제니퍼 스트래찬

수사당국이 체포해 기소한 용의자는 캐나다에 오래 거주해 온 아랍권 30대 남성들로 각각 튀니지와 아랍 에미리트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이란의 알 카에다 조직으로부터 테러 지침과 지도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알 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은 생전 육성을 통해 미국 열차 테러를 촉구해왔습니다.

<녹취> 제임스 말리지아(캐나다 경찰 치안감) :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아 테러 공격이 계획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캐나다 경찰은 테러 모의를 적발하기까지 미 연방수사국과 8개월간 공동 작전을 해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적발된 최초의 알 카에다 연계 테러 시도인 이번 사건은 보스턴 폭탄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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