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월 발사에 성공한 나로과학위성을 제대로 관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 추적이 필요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나로 위성까지의 거리를 cm단위까지 정밀하게 측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방석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오후 7시 53분 15초.
한반도 상공을 지나던 나로과학위성과 한국 천문연구원 관측소와의 거리는 156만 27.804m였습니다.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나로위성까지 거리를 ±1cm 이내의 오차로 정밀하게 측정했습니다.
인공위성 레이저추적시스템 ARGO-M에서 나로위성에 달린 반사경에 레이저를 쏜 뒤 되돌아온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한 것입니다.
그동안 나로위성의 궤도 정보는 오차가 수km까지 달했는데 정밀 측정에 성공함으로써 궤도를 보정하는 등 보다 정확한 관제가 가능해졌고 연구활용도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형철(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 : "향후 나로과학위성을 이용해서 지각의 움직임 또는 지구자전운동 등 다양한 우주과학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측정시스템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것으로 이런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 20개국 뿐입니다.
이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시스템은 나로과학위성 외에도 50여 개 인공위성들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이 관측자료를 국제기구에 보고해 위성의 정밀 위치 파악을 위한 국제협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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