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센카구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일본간의 영유권 분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본 극우파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해당 해역에 진입하자 중국 해양감시선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중국 해양감시선이 출동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가장 많은 8척의 중국 감시선이 해당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일본 극우단체 회원 80여 명이 어장 탐사를 명목으로 소형 선박 10척을 타고 나타나자 중국 국가해양국이 맞대응한 겁니다.
일본 선박들은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호위를 받던 상황, 중국 감시선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일본 외무성은 즉각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중국 외교부도 일본의 우익 분자들이 불법으로 영해를 침범한 것이라며, 일본 측에 항의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해양감시선 8척이 어제 새벽 댜오위다오 영해에 들어가 법에 따라 집행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다 동중국해 영유권 갈등까지 겹치면서 중-일간의 외교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