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전 호남선 도심 교량 구간에서 선로가 내려앉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을 태운 열차가 막 진입하는 상황이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70여 편의 열차가 오가는 철로 교각의 콘크리트 상판이 어긋났습니다.
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육중한 철재 이음새는 떨어져 나와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대전시 오정동 호남선 교량 구간에서, 교각 상판 20여 미터가 20cm나 내려 앉았습니다.
사고현장입니다.
교각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콘크리트 조각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 시각 교량으로 승객 100여 명을 태운 새마을호 열차가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비상 연락을 받은 기관사는 다행히 열차를 사고지점 직전에 세웠습니다.
<녹취> 김완규(새마을호 열차 기관사) : "이상이 있다는 연락받고 서행하다가 발견해서 정차했습니다.심하면 대형사고도 날 수 있는 건데..."
사고후 10여 편의 열차가 나머지 철로 한 선으로 교차 운행하면서 길게는 50분씩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교각에선 지난달부터 지진에 대비한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복준(코레일 안전처장) : "진동을 견딜 수 있는 보강작업을 시행중이었습니다. 내진 보강 작업중에 약간 문제가 있었지 않나..."
2시간 만에 긴급복구를 마친 코레일은 다른 구간에는 문제가 없는지 정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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