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저소득층 ‘금리 우대’…최고 7.5%

입력 2013.04.25 (06:42)

수정 2013.04.25 (07:09)

<앵커 멘트>

최근 화제가 됐던 재형저축보다 더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데 금리가 6~7%가 넘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무 보조원으로 한 달에 백만 원 남짓 월급을 받는 유주현 씨.

3년 전 큰 수술을 받고 재수술에 대비해 최근 예금을 하나 들었습니다.

연이율 6%, 다른 예적금 이율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유주현(예금 가입자) : "재수술할 경우에 3~4천만 원 정도 수술비를 예상하고 있어요. 이 상품 금리가 높다 보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은행들마다 자동이체나 만기 유지 등 간단한 조건만 충족하면 연이율 6%에서 7.5%, 재형저축보다 세후 이자가 1% 포인트 이상 높은 저축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등이 대상인데 기초수급생활자, 새터민 다문화 가정과 은행에 따라 근로장려금 수급자나 1200만 원 이하 소득자 등 기준이 다양합니다.

박일중 -이 상품들의 계약 기간도 재형저축보다 짧습니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이 상품들의 만기는 1년, 길어야 3년입니다.

중도해지를 해도 가입 기간과 가입자의 사정에 따라 일반 예적금의 만기 이율보다 높은 이율을 받습니다.

<인터뷰> 김종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 : "돈이 필요한 기간이 길지 않으면 예금을 해지하는 것보다 예금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은행권의 서민저축상품은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2만여 명, 2백80억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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