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은 오늘도 쓰촨성 지진 소식이 들어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 후 구조의 마지노선이라는 72시간이 이미 지났죠?
하지만,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 주요 뉴스로 들어와 있습니다.
<질문> 지진 같은 큰 재난이 일어나면 무엇보다 학생들이 정상수업을 받지 못해 걱정인데, 지금 쓰촨성 현지 학생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진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학교 수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대입시를 앞둔 고 3학생들은 수업을 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단체로 다른 마을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지진 피해 중심지인 루산현 롱먼 마을입니다.
임시로 지어진 천막 학교에서 재난 발생 후 첫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자, 물건을 만지듯이 손을 펴보세요. 일곱, 여덟 ~"
첫 수업은 게임을 통한 학생들의 심리 치료로 진행됐는데요.
긴장이 감돌았던 학생들의 얼굴에 서서히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루산현 펑허 중심 학교에는 간이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건물이 지어지는 대로 고학년 먼저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학교는 건물의 안전 점검을 거친 뒤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톈췐지역에서는 대입을 앞둔 고 3학생 천 여 명이 청두의 한 대학으로 이동했는데요.
대학 측이 제공한 기숙사에 머물며 수업을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차오즈젠(청두 사범학원 당서기) : "기숙사에 방 194개를 준비했습니다. 학생은 6인 1실 교사는 2인 1실입니다."
하지만 현지에는 아직도 공부할 장소가 없어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에서 소비자 보호법이 20년 만에 개정됐다고요? 소개해 주시죠.
<답변> 네 중국에서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소비자 권익 보호법>이 있는데요.
제정된 지 20년 됐는데 그동안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소비자의 권리 보호에 무게를 두고 수정된다는 소식입니다.
주요 내용을 좀 살펴보면요.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게 인터넷 구매에 적용되는 이른바 '후회권'인데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충동구매를 했다 후회하는 경우 많죠?
이럴 때는 물건 구입 후 7일 내에 환불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해주는 내용입니다.
또 자동차나 냉장고 컴퓨터 등 내구재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자 측이 결백을 증명해야 하고, 배상액도 지금의 두 배에서 세 배까지 높아진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CNN의 주요뉴스는 무엇이죠?
<답변> CNN 은 생존한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의 소식을 매 시간 탑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조하르는 죽은 형이 이번 사건의 주도자이고, 자신들과 해외 테러단체와는 연관이 없다.
그리고 자신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기 때문에 보스턴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또 일본 아베 총리의 새로운 경제 정책이죠, "아베노믹스" 가 과연 일본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도쿄 주식시장 등 활기를 띠는 일본의 이모저모를 보도했습니다.
<질문> 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의 어머니와 CNN 이 인터뷰를 했다고요?
<답변> 네, 형제 테러 용의자의 어머니가 CNN 기자와 인터뷰에서 '나의 아들들은 결백하다.'라면서 화를 냈는데요.
인터뷰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주바이다트 차르나예프(보스턴 테러범 형제 어머니) : "나의 두 아들은 결백해요! 나는 내 아들들을 사랑해요, 나는 그들과 함께 갈 거예요. 만약 그들이 오늘 나를 죽인다면 나는 행복할 거예요!"
지금 보시는 노란 히잡을 두른 이 여성 보이시죠, 이 여성이 방금 전화 인터뷰를 했던 두 형제의 엄마입니다.
<인터뷰> 주바이다트 차르나예프(보스턴 테러범 형제 어머니) : "나의 두 아들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했어요, 이유는 그거밖에 없어요."
CNN은 또 죽은 용의자죠, 형 타메를란의 아내 캐서린이 " 남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질문> 지난주에는 다이아몬드를 삼킨 도둑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이번 주에는 도둑이 광고에 나온다고요?
<답변> 네, 조금 어설픈 도둑들이 오히려 광고 효과를 내고 있어서 화젠 대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도둑들이 침입합니다.
이곳은 브라질의 한 옷가게인데요.
도둑들이 옷가게 문을 부쉬고 들어와서 진열장을 깨고 옷을 훔쳐갑니다.
도둑의 모습이 찍힌 이 CCTV가 옷가게의 광고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우리 가게에 이렇게 문을 부 쉬고 들어올 필요가 없어요. 그냥 들어오세요. 40% 염가 처분 세일을 하니까요."
그리고 또, 이 남자를 한번 보시죠.
어슬렁어슬렁 기웃거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머리에 있던 복면을 내려쓰고 도둑으로 돌변합니다.
그러더니 창문에 돌을 던지는데요.
돌을 던지고 갑자기 넘어지더니, 금방 도망가버립니다.
너무나 어설픈 이 도둑의 모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샌드위치 가게의 CCTV에 찍혔는데요.
이 CCTV가 샌드위치 가게의 광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취> "상을 받은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은 샌드위치를 더 먹으려고 어떤 짓이든 할 거예요."
이렇게 재미있는 광고가 만들어지자 사람들 반응이 좋아서 샌드위치 장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독일 ZDF는 어떤 소식 들어와 있나요?
<답변> 네, 독일에서는 최근 울리 회네스 FC 바이에른 뮌헨 회장의 탈세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회네스 회장이 2천만 유로, 우리 돈 300억 원 정도를 탈세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회네스 회장이 유명한 축구선수 출신인데다, 은퇴 후에는 팀을 실력이나 재정 측면에서 독일 최고의 구단으로 발전시키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던 인물이라, 독일 사회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독일에서도 대입 시험문제 난이도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수학 시험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은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학 시험 때문에 시위까지 발생한 건 독일에서 보기 드문 일인데요.
한 연방주의 대입 수학 시험문제가 너무 어려웠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 청사가 요즘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천 명 가까운 학생들이 며칠째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은 이번 대입 수학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풀 수 없었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만(글라트벡 출신 입시생) :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작년 입시생들과 비교해 형평성에서 어긋납니다."
학생들은 시험출제위원회가 고의적으로 어려운 문제들만 골라서 출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인문계 중고등학제가 9학년제에서 8학년제로 줄어들면서 올해 입시생 수가 예년의 두 배가 됐는데요.
이 때문에 대학 정원이 넘칠 것을 우려해서 의도적으로 많은 수를 시험에서 탈락시키려 했다는 게 학생들 주장입니다.
학생들은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재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당국은 현재 시험 난이도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 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덜란드에서 '왕의 노래'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답변> 네, 이달 30일에 거행될 국왕 즉위식을 앞두고 네덜란드 국가즉위위원회는 이른바 '왕의 노래'를 사전에 공개했는데요.
국민들이 이 노래를 마땅찮아 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어떤지 한 번 들어보실까요?
<녹취>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에 대해 내가 너를 보호해주리라, 네가 잠잘 때에도 나는 너를 위해 깨어 있으리라, 내가 있는 한, 나는 너를 폭풍우로부터 지켜주리라..."
노랫말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네덜란드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느끼하고 조잡하다, 대중가요도 아니고, 랩도 아니고 이게 뭐냐는 식입니다.
위원회 측은 그래도 이 노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은 노래를 따라할 맛이 영 나지 않는다고 불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