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이 경제 위기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와 스페인의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고를 깨뜨려 경제난으로 인한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습니다.
올 1분기 실업률은 27.2%로 전분기보다 1% 포인트 올랐습니다.
620만 명이 실업자로 6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후예르타(스페인 실직자)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오늘 경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스페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5%에서 마이너스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프랑스도 실업자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322만 여명이 실업자로 집계돼 319만 여명이었던 지난 1997년 기록을 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에나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경제가 성장하지 못할 겁니다."
경제 위기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며 그동안 유럽 각국이 고수해왔던 긴축 정책의 효과에 대한 논란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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