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조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대구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조씨는 여대생을 살해하고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버젓이 정상 출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대생 살해 피의자 25살 조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로 지난 1일 검거된 지 이틀 만입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조모 씨 : "(하고 싶은 말 없어요?) 죄송합니다."
조씨는 지난해 7월부터 대구 지하철 1호선의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여대생을 살해한 직후에도 검거 직전까지 이틀 동안 이 곳 사무실에 태연히 정상 출근했습니다.
앞서 조씨는 지난 2011년 울산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조씨의 성범죄 전과를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대구지하철 00역 관계자(변조) : "단순 폭력 전과, 그런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얘기 안 하면 모르는 겁니다. 거짓말 해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또 조씨는 경찰에 붙잡히는 순간까지 피살된 피해자를 만났던 클럽을 드나들었습니다.
추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원룸부터 시신을 유기한 경주 저수지 구간까지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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