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제정책에 엇박자를 내던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첫 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함께 곰탕을 먹으며 앞으로의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엇박자라는 평가를 받아 온 두 경제 수장,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곰탕집에서 마주앉았습니다.
먼저, 현 부총리가 지난주에 참석했던 OECD 각료 이사회 얘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OECD 사무총장에게)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목표로 한다고 했더니 상당히 그런데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졌다."
<녹취>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한 나라의 소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의 참여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식사가 나오자 현 부총리가 고등학교 3년 선배인 김 총재의 곰탕에 파를 넣어 줍니다.
이어 배석자와 취재진 없이 한 시간가량 계속된 현 부총리와 김 총재의 대화, 식당 문을 나서는 두 사람은 만족한 표정입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그 동안 경제회복 정책을 했잖아요? 그런 것이 잘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중앙은행 차원에서도 정부로서도 잘 보자고 얘기했다."
<녹취>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고용률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계속 서로 논의해가면서 좋은 방향을 찾자는 인식을 같이했다."
금리 인하 등 정책 공조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두 경제 수장,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은 만나기로 했다며 정책공조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