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탁구 같지만, 탁구공보다 큰 공으로 시합을 하는 라지볼탁구를 아시는지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라지볼탁구가 새로운 '실버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강력한 공격.
반복되는 랠리에 온몸이 땀으로 젖어듭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이어지지만, 값진 승리의 기쁨은 관중들까지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흰 머리에 주름진 얼굴의 어르신들이 더위를 잊은 채 즐기고 있는 건 바로 '라지볼 탁구'.
라지볼 경기에 사용하는 공입니다.
일반 탁구공보다 크기가 커지면서 공의 속도가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공도 주황색입니다.
<인터뷰> 이종갑(충주시 탁구연합회장) : "이건 공이 얇기 때문에 랠리가 오래돼서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
지난 2005년부터 노인을 위한 스포츠로 보급돼 동호인이 3만 명을 넘었습니다.
45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역시, 나흘 만에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라무웅(75세/청주시 영운동) : "전국에서 모이는 탁구시합이기 때문에 라지볼을 전국에서 친다는 사람은 다 나왔어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라지볼 탁구'가 새로운 '실버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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