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당국간 대화를 수용해 다행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 수용의사를 밝힌 지 7시간 만에 정부가 답변을 내놨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다양한 남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 "상호 신뢰의 기반 위에서 남북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실무 회담 협의를 위해 오늘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연락 채널을 재개할 것도 희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그동안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현 홍보수석 (박근혜 대통령 대독) : "뒤늦게라도 북한이 당국간 남북대화 재개를 수용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북간 대화를 통해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박대통령의 대북구상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발전적으로 이어지질 것도 기대했습니다.
청와대에선 어제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소집돼 북한의 의도와 대응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신뢰와 원칙을 강조한 우리 대북정책에 북한이 움직인 것을 평가하면서도, 실무적으론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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