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편일률적이던 휴게소 음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료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지역특산물로 경쟁력을 갖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들이 있다는데요.
기현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행가는 길에 한번쯤 들리게 되는 휴게소. 먹는 음식도 다양합니다.
<녹취> "우동!"
<녹취> "핫바"
<녹취> "라면"
하지만 일부러 찾아가는 휴게소 맛집도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의 명물, 찌글이된장찌개!
보기에는 평범한 된장찌개 같지만 지난해 휴게소 맛자랑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습니다.
직접 담가 1년 묵은 된장에 소고기, 채소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찌글이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녹취> "국물 맛이 일단 끝내주는 것 같고 된장 맛이 굉장히 진하게 우러나서 밥을 비벼 먹으면 순식간에 밥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메뉴를 개발한 곳도 있습니다.
섬진강하면 떠오르는 매화와 재첩을 넣어 만든 청매실재첩비빔밥입니다.
갖은 채소와 쫄깃한 재첩, 거기에 매실 장아찌와 3년 숙성된 매실 진액을 넣고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 먹으면 입맛 제대로 살려줍니다.
<녹취> "매실 향이 입안에 가득!"
<녹취> "재첩비빔밥인데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비빔밥이라서 그런지 역시 맛이 있네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만 골라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맛집 동호회원들이 찾아간 곳은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복분자낙지연포탕이 그 주인공입니다.
밥 짓는 물에 복분자 진액을 넣고 연포탕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인터뷰> 김성민(충청남도 천안시) : "일단 가격이 6천 원밖에 안 하는데 낙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에 놀랐고요. 국물이 시원해서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여행길에 만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노선 따라 맛집 미리 확인해두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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