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딸’ 돌연 자살 기도…이유는?

입력 2013.06.07 (12:41)

수정 2013.06.07 (13:00)

<앵커 멘트>

연예계 진출을 준비하던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가 돌연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잭슨 사망 관련 재판에서 증언을 앞두고 압박감을 느낀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가족들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LA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학교 치어리더팀으로 맹활약하면서 연예계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제 새벽,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에서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약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에서 칼로 손목을 자해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브(LA 카운티 보안관) : "구급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응급처치를 한 다음 인근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패리스는 자살 시도 직전 '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며 삶에 회의를 느끼는 듯한 글들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일각에선 패리스가 아버지 사망 책임을 다투는 소송에서 증언을 앞두고 압박감을 느꼈다고 보도했지만 잭슨 가족들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증언 계획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케빈 보일(잭슨 가족 변호사) : "저희 가족 변호사들은 이번 재판과정에서 특히 딸 패리스가 관여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잭슨의 가족들은 공연 기획사 AEG를 상대로 수조원 대 세기적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획사의 무리한 공연추진으로 잭슨이 숨졌다는 주장에, 기획사 측은 소송 자체가 돈을 뜯어내려는 술책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LA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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