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선로에 떨어져 열차에 치일뻔한 취객을 한 대학생이 구조했습니다.
열차가 들어오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취객을 귀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11시.
취객 한 명이 비틀거리며 선로로 다가가더니 그대로 떨어져버립니다.
열차가 곧 들어오는 급박한 상황.
모두가 망설이는 사이 한 승객이 쏜살같이 뛰어내려갑니다.
취객을 힘겹게 선로 구석으로 끌고 들어간 직후 3-4초 뒤 열차가 그대로 지나갑니다.
열차가 통과한 뒤에도 역무원과 함께 취객을 반대편으로 옮깁니다.
취객을 구한 승객은 올해 대학교 3학년인 정영운씨.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정 씨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선로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은 취객은 혼자서 들어올리기에는 너무 무거웠기에, 선로 옆 안전통로로 몸을 숨기는 기지까지 발휘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정 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전동열차 3년 무료이용권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