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올여름 전력 수요 최대…다음 주초 고비

입력 2013.06.07 (21:17)

수정 2013.06.14 (16:40)

<앵커 멘트>

오늘도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휴일인 어제만 빼고 매일 한차례 이상 전력 경보가 발령된 셈입니다.

전력경보는 보시는 것처럼 다섯 단계로 돼 있는데요. 두 번째 단계인 관심 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발전기가 총동원됩니다.

주의나 경계가 되면 미리 계약된 기업과 공장들을 대상으로 자율절전이나 전력공급 중단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예비전력이 백만 kW 이하인 '심각'이 발령되면 순환정전이 시작되는데, 아파트 같은 일반시설 산업시설, 농어축산시설 등의 순으로 전기공급이 끊깁니다.

오늘 전력사용량은 이번 여름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다음주 월요일이 또 고비라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전력 경보가 발령된 시간은 9시 14분, 올 여름 가장 이른 시간인데, 갈수록 발령 시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급 능력을 최대로 반영을 하고 현재 (최대) 출력에서 운전하도록 그렇게 하세요"

같은 시각 발전소엔 비상이 걸립니다.

<녹취> 장인재(일산 열병합발전소 파트장) : "전력공급 비상 '준비'가 발령되었습니다. 발전기 출력을 최대로 증발하여 주십시오"

출력을 높이라는 전력당국의 요구를 받고 6개 발전기의 출력을 모두 100%으로 끌어올립니다.

<인터뷰> 김종규(일산열병합발전소 발전운영실장) : "(점심시간) 1시까지 정지 시켰다가 지금은 최대출력으로 운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전력당국은 오늘 이같은 발전소 출력증강 59만 킬로와트를 포함해 모두 300만 킬로와트를 확보해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려했던 '관심' 단계까지는 안 갔지만 전력수요는 6344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아 올 여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화요일부터 비가 예고된 다음주는 월요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월요일은 30도까지 예보되고 있습니다. 월요일이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특히 정비를 마친 100만 kW급 한울 5호기가 불량 부품 관련 추가 조사로 가동이 어려운 게 악재입니다.

다만 지난해 원자로 관통관 결함으로 정지됐던 한빛 3호기가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전력수급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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