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다쳤던 발은 깨끗이 나았다"면서 "체력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 회견에서 "홈에서 던지면 결과가 좋은데 오늘 홈에서 던져서 더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전보다 공 빠르기가 향상돼 편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또 "항상 자신감을 갖고 던진다"면서 "오늘은 다만 투아웃 이후에 적시타를 맞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지난번 덴버 원정 경기 등판을 거른 빌미가 됐던 발 부상은 어떤가?
▲다 나았다. 전혀 문제가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더니) 체력도 문제없고...
--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상황은.
▲8회 등판하기 전에 공 10개 정도 던지거나 2번 타자까지만 상대하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다. 아쉽게 다 막진 못했다.
--막강 타선 애틀랜타를 두번째 상대해보니 전과 다른가?
▲홈에서는 잘 던지는데 이번에는 홈에서 던져서 더 나았다. 그때보다 볼 스피드가 더 나와서 편하게 승부할 수 있었다.
-- 최근 점점 투구가 좋아진다.
▲너무 좋은 경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 기분좋다. 투수 입장에서 이렇게 잘 대우해주면 누구라도 잘 던질 것이다.
-- 모처럼 타선 지원이 신통치 않았는데 끌려갈 때 초조하지 않았나.
▲초조한 마음은 전혀 없었다. 투아웃에서 적시타 맞은 게 아쉬을 뿐이다.
--오늘 초반부터 상당히 자신있게 던지는 것 같던데.
▲항상 자신감있게 던진다. 볼넷도 홈런도 다 자신감 있게 던질 때 나온다.
-- 끝내기 승리 때 기분은 어땠나?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인데.
▲팀이 이긴 것만틈 더 좋은 게 없지 않나. 항상 이기면 좋은 것 아닌가.
-- 최근 볼넷 확 줄어들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볼넷은 원래 안 줘야 하는거다. 볼 스피드가 나오니 좀 더 자신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 볼 스피드 좋아진 이유는 뭔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밸런스도 좋아지고 공에 대한 적응도 되고 해서 그런 것 같다.
-- 풀카운트에서 승부구가 따로 있나?
▲적극적인 타자라면 변화구, 출루하겠다고 노리는 타자라면 직구로 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