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1)의 이적설에 대해 현재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도 입을 열었다.
함부르크의 올리버 크로이처 신임 단장은 12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독일 언론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으로 꼽히는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함부르크 고위 관계자가 직접 레버쿠젠의 이름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크로이처 단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새로 단장직을 맡은 크로이처가 2013-2014 시즌을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면서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작별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둔 안드레 쉬를레를 대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의 이적료를 약 1천만 유로(약 150억원)로 추산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함부르크가 이 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 중인 손흥민은 이달 초 "아직 많은 팀과 이적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달 말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특정 팀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분데스리가에 남겠다는 뜻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