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급증에 ‘백신마저 바닥’…공포감 확산

입력 2013.06.13 (12:07)

수정 2013.06.13 (16:42)

<앵커 멘트>

경남 창원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마저 일부 부족해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은 주말쯤 해소될 예정이지만, 홍역이 앞으로 5개월 더 유행할 것이란 전망 속에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됩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말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2명이 홍역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50여 일이 지나며 창원 지역 홍역 환진 환자는 47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의심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녹취>이명숙(마산보건소) : "주로 유럽이라든지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보여집니다."

추가 확진 환자 25명 대부분은 예방 접종 이전인 생후 12개월 전후의 영아나 2차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4살에서 6살 사이 유아입니다.

우리나라는 홍역과 볼거리, 풍진. MMR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이어서 건강한 성인과 백신을 맞은 영유아는 홍역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의 홍역 백신 접종 시기를 6개월 앞당기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에는 홍역 백신 부족 현상이 벌저져 홍역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홍역 백신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서 추가로 백신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백신접종 수요가 급증한데다 백신 수입업체의 창고 화재 때문입니다.

백신 부족은 일시적 현상으로, 주말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경남 지역 홍역 유행이 5개월 정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역 차단에 실패하면 전국적인 유행의 우려도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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