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관광대국 비결은? 문화유산의 재탄생

입력 2013.06.15 (21:23)

수정 2013.06.15 (22:19)

<앵커 멘트>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는 프랑스는 한해 8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1위의 관광대국입니다.

프랑스가 1위의 자리를 지키는데는 과거의 유산에만 안주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0m 높이의 프랑스 루앙 대성당.

정면에 거대한 영상이 투사되며 형형색색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붉은 개양귀비꽃이 흐드러진 들판에 흰 옷의 여인이 나타나고 수련과 뱃놀이가 어우러집니다.

루앙 대성당을 즐겨 그렸던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에 나오는 소재들입니다.

매일 밤 무료로 상영되는 20여 분 길이의 영상에 하루 3,50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국 관광객 : "놀라워요. 살면서 이렇게 멋진 것은 처음 봤어요. 정말 훌륭합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문화와 역사는 대중교통 수단인 기차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곧 운행을 시작할 객차 안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 이미지로 꾸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차가 다닐 지역에서 영감을 받았던 작가들의 그림들로 오르세 미술관이 직접 80여 점을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에 질다스(프랑스 철도회사 SNCF 정비센터 소장) : "(승객이) 그림을 보면서 지나가는 곳들을 다시 보게될 겁니다.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림과 미술관에도 관심이 생길 겁니다."

새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로 재탄생한 문화유산은 관광대국 프랑스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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