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경영진 연봉 투명하게 결정돼야”

입력 2013.06.17 (21:17)

수정 2013.10.18 (21:26)

조선화가 김홍도의 벼타작이라는 그림인데요

이렇게 비스듬히 누워있는 사람은 마름입니다.

주인을 대신해 살림을 감독 총괄하는 사람인데요,

기업에서 이 마름은 바로 최고 경영진, 법적 명칭으론 등기이사들입니다.

주인은 주주들이구요.

그런데 우리 주주들은 그동안 주인이면서도 마름격인 등기 이사들의 개별 보수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법을 바꿔 연봉 5억 이상이면 앞으로 다 공개하게 됐지만 문제는 이같은 고액 연봉의 산정 기준은 여전히 주주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그동안 일부 기업들은 실적이 떨어졌는데도 등기이사의 보수를 올리곤 했습니다.

주인인 주주와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대되는 일이죠.

이는 또한 최고 경영진의 보수를 사실상 기업 총수가 좌우해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경영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보수뿐 아니라 그 산정기준도 분명해져야 합니다.

경영진의 보수는 주주에겐 경영판단, 투자자에겐 투자 판단의 주요 정보기 때문입니다.

데스크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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