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지게차의 타이어가 튕겨 나와 정비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지게차 타이어의 볼트를 푸는 순간 벌어진 일인데 사고 원인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체 무게 45톤.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대형 지게차입니다.
지게차의 타이어가 빠져 날아갔고 타이어를 고정하는 부품은 구부러지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게차 타이어를 차체와 고정하는 볼트 절반을 푸는 순간 강한 공기 압력이 추진력으로 작용해 지름 1.6미터, 무게 500킬로그램의 타이어가 날아갔습니다.
<녹취> 김○○(중장비 기사) : "타이어 공기압을 타 빼고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타이어 볼트를 교체하던 중에..."
정비를 하던 두 사람은 타이어와 함께 날아가 48살 차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8살 최모 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압력으로 사람 키 높이 정도의 대형 타이어는 15m 거리의 컨테이너 박스를 충격하고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대형 지게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소총탄환에 맞먹는 위력을 냅니다.
<녹취> 김필수(교수/대림대 자동차과) : " 대형 지게차는 500~600㎏ 작용하면서 총알을 직접 맞는 정도로 큰 타격을 받는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제품의 결함 때문인지 사고 원인을 두고 업체 측과 유족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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