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2명 긴급 체포

입력 2013.06.18 (19:15)

수정 2013.06.18 (19:43)

<앵커 멘트>

검찰의 원전 부품비리 수사가 이제는 원자력발전소를 총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수원 직원들이 긴급 체포됐는데 시험성적서가 위조됐다는 보고를 받고서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부품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오늘 한국수력원자력 송모 부장과 황모 차장 등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검증업체 새한티이피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을 납품 받은 담당자였습니다.

제어케이블의 납품을 9일 여 앞두고 한국전력기술 담당자들이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과 전화로 이들에게 보고하자 이를 묵살하고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직원들이 부품을 제때 납품받기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새한티이피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녹취> 한국전력기술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성적서를 위조하면) 우리는 그럴 경우 모른다는 한수원의 이런 얘기는 진실을 밝히려는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와 함께, 한국전력기술 일부 임원들이 차명계좌로 검증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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