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패하면서 힘겹게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습니다.
어제 경기를 끝으로 물러난 최강희 감독에 이어, 축구협회는 새 사령탑 인선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도 한국 축구는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후반 15분 이란의 역습 한 방에 무너져 1대0으로 패했습니다.
골득실에서 앞서 최종예선 2위로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기엔 부끄러운 성적표였습니다.
이란전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최종 예선까지만 감독을 맡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감독) : "축구협회는 오늘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 감독의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차기 사령탑에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합니다.
선수로써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고, 지난 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터키의 세놀 귀네슈 감독과, 아르헨티나 출신의 비엘사 감독, 그리고 K리그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차기 사령탑 최종 4명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허정무(부회장) : "기술위는 홍명보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주 초 브라질월드컵을 이끌 새 대표팀 감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