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잇따른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

입력 2013.06.20 (12:15)

수정 2013.06.20 (13:01)

<앵커 멘트>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 버스 타이어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스 뒷바퀴 타이어는 대부분 재생품인데다가, 특히 천연가스 버스는 뒷바퀴가 열을 많이 받는 구조로 돼 있는데요,

서울시는 버스 뒷타이어를 전면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바퀴에서 연기가 솟구치고, 차 바닥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모두 타이어가 폭발한 때문입니다.

찜통더위에 타이어가 마찰열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폭발한 것은 대부분 재생타이어... 문제는 서울 시내버스의 재생품 사용률이 무려 83%에 이른다는 겁니다.

법적으로 뒷바퀴엔 재생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연가스 버스는 하부의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여서, 뒷바퀴의 재생타이어는 열을 더 받게 됩니다.

<인터뷰> 송옥현(버스업체 정비차장) : "가스용기가 최고 8개까지 들어가는데 그것들이 바람을 막고 있어서 열이 많이 발생하고..."

서울시내버스의 뒷바퀴가 전면 새 타이어로 교체됩니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새 타이어 만 3천 개를 구입해 재생타이어를 교체할 방침입니다.

천연가스 버스의 내압용기 압력도 10% 낮춰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진구(서울시 버스정책팀장) :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지열에 의한 내압용기 압력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서 감압조치를 시행하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론, 연료통을 천장에 설치해 사고가 적은 저상버스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