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CJ 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홍 대표는 CJ 그룹 이재현 회장과 고가의 미술품을 거래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녹취> 이남석(홍송원 씨 변호인) : "비자금 관련돼서 불렀다 안불렀다는 추측에 불과한 거고요. 저희도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는지 잘 모릅니다."
검찰은 이재현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미술품을 사들일 때,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내역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 초까지 앤디워홀, 사이 톰블리 등 유명 작가의 미술품 천4백억 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2005년 이후 사들인 미술품의 내역과 거래 경위를 홍 대표에게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J 중국법인 김 모 부사장을 지명수배하고, 중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