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식 세계화 사업이 부실하게 추진됐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이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윤옥 여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 실태 감사 결과 지난 정부 당시 농식품부가 타당성 조사 없이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확정된 사업비 931억 원 가운데 23%인 227억 원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 집행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감사원은 또 한식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로 한 추진단의 경우 발족식이나 해단식 등 전시성 행사만 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식 조리 전문가 양성 사업의 경우 자격 미달 교육생을 선발하거나 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에 대한 사후 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한식 세계화 사업 계획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사업비가 어버이날 카네이션 배부 등 관련 없는 행사 경비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점 한식당을 개설하기로 했던 계획도 농식품부가 적극적으로 공고하지 않아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는 지난 3월 한식 세계화 지원 사업의 집행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감사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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