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때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냉방도 맘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올 여름 나기가 만만치 않은데요.
전기도 절약하고, 조금이나마 더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푹푹 찌는 교실에선 학생들이 긴 바지가 아닌,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학교 안에서는 반바지를 입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서재혁(고등학생) : "긴 바지를 입으면 더워서 자꾸 정신이 산만해지고, 힘들기 때문에 반바지를 입는 편이 시원해서."
두 시간이 넘는 갑론을박으로 달아오른 지방의회 본회의장에선 여기저기서 부채질이 한창입니다.
냉방기 대신 부채로 여름을 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충진9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 "옛날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옛날에는 그늘아래 부채밖에 더 있었습니까? 선풍기도 없고."
공공기관에서도 부서별로 단체복을 맞춰 입으며, 끈끈한 '정'도 확인하는가 하면, 격식을 버리고, 셔츠와 넥타이를 풀어 헤쳤습니다.
<인터뷰> 김영호(공무원) : "훨씬 더 시원하고 복장도 자유롭고 해서 일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학교에서부터 관공서까지, 이른바 '쿨비즈' 패션이 여름철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