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스쇼에서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피겨의 김연아와 함께,
팬들도 쌀화환을 기부하며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화를 의미하는 V 안무.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김연아의 애절한 몸짓이 이어집니다.
갈라를 통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김연아를 위해, 팬들도 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아이스쇼가 열리는 체조경기장 입구, 2.5톤의 쌀모형이 전시됐습니다.
김연아 팬 300여명이 정성껏 모은 800만원 상당의 쌀화환입니다.
사흘간의 공연이 끝나면 김연아의 이름으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됩니다.
<인터뷰> "스타의 이미지도 높아지니까 좋고, 받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는 거니까 좋다."
김연아팬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동안 30억원가량 기부한 김연아에 동참해, 3년간 유니세프에 5천만원을 기부해왔습니다.
김연아도 이런 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김연아:"팬들이 좋은 일을 해주시니까 저도 좋고..."
피겨 여왕 김연아와 팬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부 동행이 스포츠 팬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