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연주단이 가장 많이 공연하는 작품은 바로 비발디의 사계입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사계선율, 그 매력이 뭘까요?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행기 도착을 알리는 기내 방송.
그리고 대중가요에도.
생활 곳곳에 스며든 선율, 비발디의 '사계'입니다.
<인터뷰> 정은미(경기 평택) :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들어온 거라서 클래식하면 그것부터 생각이 나요."
원래 10여 명의 단출한 구성으로 연주됐던 사계는 봄여름 가을겨울 각 계절을 특징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 베즈노슈크(AAM 리더 비발디 사계 中 여름) : "이렇게 바람이 점점 거세게 불어오면 양치기는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떱니다. 그리고는 격렬하고 거센 폭풍이 몰아닥치죠."
'사계'를 연주한 정경화와 사라 장, 이 무지치 등의 음반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음악가들의 국내 공연 레퍼토리 1순위로 꼽힙니다.
<인터뷰> 안네 소피 무터(바이올리니스트) : "(사계는) 연주할 때마다 새로워요. 곡 해석에서 새로운 접근을 할 때마다 늘 행복하죠. 음악가로서 발전하는 기분입니다."
바뀌는 계절이 익숙하면서도 새롭 듯 300년 전 초연된 이 곡 역시 늘 신선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