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인비가 LPGA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시즌 5승을 거뒀습니다.
박세리가 세운 한 시즌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전성기를 열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타 차 선두, 류소연이 파4 13번 홀에서 4번의 퍼팅 끝에 2타를 잃습니다.
바로 그 순간, 14번 홀에서 박인비가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나섭니다.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답게 마지막 홀에선 과감한 아이샷에 이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섭니다.
역시 18홀, 버디로 추격해온 류소연과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연장 첫 홀에서 여유있게 버디를 잡아 시즌 5번째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인 최다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박인비(KB 금융그룹) : "연장전이라 확실히 긴장되고 감정조절도 힘들었지만,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올 시즌 5번 모두 역전 우승한 비결은 기복없는 퍼팅과 강한 집중력입니다.
특히, 16번 홀처럼 바람에 따라 클럽을 2번이나 바꿀 만큼 한샷 한샷에 집중합니다.
박세리를 보고 성장한 박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 박인비,
이번 주 US오픈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